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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반 수료 간증문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일대일 양육자 과정을 수료한 이은영 집사입니다.

 

2016년 결혼과 동시에 믿음 생활을 시작해, 결혼도 믿음도 이제 8년 차입니다. 연 차가 쌓이면서 주부 3단은 된 것 같은데, 믿음은 항상 제자리인 듯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라는 직분도 저에겐 과분했고, 불릴 때마다 부담스럽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평신도 같은 집사로 조용히 교회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속장님이셨던 정연주 집사님께서 몇 년 동안 저에게 일대일제자양육을 권면하셨습니다. 처음엔 저 같은 사람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거절했습니다. 부담되기도 했고, 해낼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 거절한 것이 몇 년 동안 이어지던 어느 날 정연주 집사님은 역시나 올해도 저에게 일대일제자양육을 권면해 주셨습니다. 그날은 이상하게 집사님이 저에게 권면하기 전 예비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떠올라 거절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연주 집사님의 기도 제목 하나는 덜어드리자 싶은 마음에 해보겠다답변드렸습니다.

 

시작 전까지 태연한 척하며, 걱정이 많았지만 O.T 날 그런 걱정을 한 번에 씻어주셨던 주님이셨습니다. 작년 영아부에서 얼굴을 익혔던 저와 나이도, 자녀의 연령도 비슷한 강현경 집사님을 양육자로 세워주셨습니다. O.T 이후 첫 만남을 갖기 전까지 다시 예습, 성구 암송, 성경 읽기, 설교 기록에 대한 부담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제 태도였습니다. 분명 평소 같으면 내가 못 한 부분에 대해 심히 걱정하고, 근심하고, 신경성으로 배가 아파야하는데 너무나도 평온했습니다.

 

될대로 되라지 라는 포기의 감정으로 평온한 것이 아니라 내 너의 그릇을 아니라. 그러니 너가 할 수 있는 만큼한 해도 괜찮다라고 주님이 말씀해주신 듯 평온했습니다. 과정 내내 부담 대신 평온한 마을 주시는 것도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주 반성하고 회개하는 것도 은혜이며 깨달음을 주시는 것도 은혜였습니다.

 

그 중 가운데 가장 큰 은혜는 ‘24시간 기도회였습니다. 또 이런 특별한 기도회를 내가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더 갈망됐지만 신랑과 아이들을 두고 가면 나만 은혜를 받는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정이 들어 기도회 참석을 포기하려던 순간 아이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신다는 간사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가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기뻤고, 또 아이들의 안수기도까지 목사님이 직접 해주신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누구에게도 말 못 한 신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아이와 무릎 꿇고 차례를 기다리며 눈물로 기도를 드리는데 젊은 청년의 청량한 목소리로 저희 아이를 위한 기도 소리가 들렸고, 우리 교회 목사님들의 목소리가 아니셔서 순간 누구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끝나고 눈을 떠보니 담임목사님이 옆에 계셨습니다. 아직도 담임목사님의 목소리가 왜 그리 저에게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를 이 자리에 부르신 주님의 목소리가 아니셨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당일 신랑에게도 날 이상하게 볼까봐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은혜가 넘치는 16주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걸 주님이 예비하셨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이 과정을 권면해주신 정연주집사님도, 제 나이와 자녀의 연령도 비슷하며 겸손의 믿음을 가지신 강현경집사님도, 매주 늦은 밤 아이들을 재우고 나와 조용히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자리를 피해준 신랑도, 과정내내 독감과 코로나가 유행함에도 건강해준 우리 하영이 하은이도, 매주 양육자와 잘 만나고 있는지, 또 배워가는 내용은 어떠한지 궁금한게 침 많으셨을텐데 혹여나 부담될까 한번도 캐묻지 않으셨던 저의 시부모님이신 이태균장로님, 김순녀권사님도... 이렇게 나열하자면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걸 예비하신 주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배웠다기보단 많이 반성했습니다. 평신도 같은 집사로 살고 싶다는 마음도 매주 예배 잘 나오고, 속회 잘 드리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했음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제 안에 성령님이 깨어나심을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던지는 작은 돌맹이에도 쉽게 깨질 살얼음 같던 제 안에 믿음이 매주 성경을 읽으며 성령님으로 하여금 조금은 단단해졌음을 느낍니다. 이제는 내안의 믿음이 부족하여 고난이 올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주실 칼처럼 매서운 바람이나 발을 담그기조차 버거운 차가운 물같은 고난은 제 믿음의 얼음이 더욱 단단해지고 두꺼워지게 도와주는 원천임을 알았으니까요.

 

저를 사랑으로 불러주신 주님, 지금같이 동행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를 위해 수고해 주신 강현경집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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